조용해서 너무 좋은 용봉산캠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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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봉산캠핑장을 알게된건 지인의 강력한 추천 때문.
밤 11시 이후에 떠들면 내쫒는단다.
그렇지 않아도 진상들 때문에 매번 망치는 힐링을 제대로 해보고자 그곳에 갔다...
정말 11시 이후에 거짓말 처럼 조용해진다.
물론 11시 땡치고 조용해지는건 아니지만 다들 전액환불의 포스때문인지 엄청 조용해한다.
11시가 땡치면 주인 아주머니 아저씨가 각 사이트를 돌며 조용해 줄 것을 요구하신다.
전액환불이라는 초강력 한수를 던져서 그럴까? 사람들이 엄청 말을 잘 듣는다.
캠핑장에서 나눠주는 안내서에 써있다.
방문객 절대금지. 23시 이후 떠들먼 무조건 퇴출.
그리고 그게 용봉산캠핑장의 목숨이라고.
한편 생각했다.
이러면 망하는거 아님?
너무 강력한거 아님? 목숨이라니... 에이~ 장난하나?
그러나 직접 겪고 그 쾌적함을 몸소 겪으니 이거 정말 짱이다.
대박 힐링 하고왔다. 언제든 편안히 쉬고 싶으면 이 곳에 와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방문객은 수억을 줘도 무조건 입장 초청이 안된다.
주인 아주머니께 살짝 물어봤다. 진짜냐고.. 아주 강력하고 확실하게 말씀하신다. 목숨처럼 지킬 것이다... 라고. 호곡...
완전 맘에 든다. 그리고 11시 이후에 편안히 잘수 있다는 그거만으로도 엄청나게 만족이다.
떠드는 사람은 왜 돈 주고 내 쫓냐고... 하루 이용했는데 그래도 이용료는 받든가 해야 되는거 아니냐고 물어 봤다.
딱 한마디 하신다. "그런 캠퍼들의 돈은 필요없다."
그리고 몇 마디 더 하셨는데.. 요지는 이렇다.
술먹었으니 못 나간다고 할 거 아니냐. 그 돈으로 대리 불러서 나가시든가, 모텔가서 자란다. 한 사람 기분 봐주다가 수십 가족들의 힐링을 망치게 할 순 없단다. 만약 전액환불해도 안나간다고 하면 돈을 곱절로 줘서라도 내 쫓을 거란다. 헐...................
여기가 바로 힐링캠핑장이다.
끝으로....
샤워실, 화장실, 개수대.....
그냥 번쩍번쩍 광이난다.
너무 깨끗해서 도저히 더럽게 쓸수 없을정도다.
설겆이 하다가 밥풀떼기 몇알 나온거... 내 손으로 직접 치우고 나오게 만든 개수대를 가진 곳은 이곳이 유일했다.
도저히 그걸 그냥 두고 나올 수가 없었다. 정말 너무나 깨끗해서 말이다. 농담이 아니다. 과장도 아니다.
이렇게 깨끗한 곳은 처음이다.
모든 환경이 백퍼 만족이다.
대박 용봉산캠핑장. 짱입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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